만성 염증은 만병의 근원이라 불린다. 급성 염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하나의 방어기제지만, 이러한 염증반응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며 온몸을 망가뜨린다. 만성 염증을 예방하려면 체지방을 줄이고 과식을 피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 역시 필수다.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과 완화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1. 액상과당과도한 당 섭취는 인슐린 반응을 활성화시켜 순차적으로 염증반응을 촉진시킬 수 있다. 특히, 액상과당은 고체 형태의 당보다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과도한 인슐린 반응을 초래한다. 이때 염증을 활성화하는 염증물질 ‘사이토카인’ 분비가 촉진되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정제 밀가루정제된 밀가루 역시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정제된 밀가루는 고립된 전분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에 소화 과정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이로 인해 인슐린 반응이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염증반응이 촉진될 수 있다.
3. 포화 지방산포화 지방산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고지방 육류, 특히 붉은 육류 등의 섭취를 줄이고, 콩, 두부, 해산물 등으로 단백질을 대신 섭취해야 한다.
염증을 완화하는 음식1. 강황강황은 항염증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강황 속 커큐민이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인자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에서 커큐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정도의 소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양파양파는 만성 염증을 없애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양파에 함유된 케르세틴 성분은 혈관 내부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다.
3. 녹차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가 많으면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많이 분비된다.